서산시 예천동 석지저수지를 찾은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제공
서산시 예천동 석지저수지를 찾은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제공
[서산]서산시 도심에 있는 석지저수지에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 희귀조류가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회원들로 구성된 조류모니터링단이 2018년 석지저수지 조류모니터링을 한 결과 천연기념물 8종과 멸종위기 1-2급 7종 등 전체 65종, 4221마리가 확인 됐다.

특히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은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매, 원앙, 붉은배새매, 참매, 황조롱이, 흑두루미 등 8종이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1급인 매, 2급인 큰기러기, 큰고니, 참매, 새매, 붉은배새매, 노랑부리저어새 등이다.

조류모니터링단은 2017년 5월부터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조사해 왔다.

올해는 매월 정기조사 외에 이동기의 새들을 기록하기 위해 9-10월은 2차례 진행 했다고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설명했다.

전체 면적이 5만여㎡에 이르는 석지저수지는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도시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어서 철새 서식 조건이 해마다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권경숙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석지저수지가 겨울 철새의 휴식과 먹이터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정기적인 조사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향후 도시가 커지더라도 저수지가 철새들의 안전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습지 보전에 대한 행정당국의 정책적 검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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