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경우 고용률이 해마다 하락을 거듭해 전국평균조차 미치지 못한 반면 실업률은 4.2%를 육박했고, 취업자 수는 5000명이 감소해 고용한파를 넘어 `고용절벽`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세종은 2%대의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고, 취업자 증가폭은 세종 1만 9000명, 충남 3만 9000명, 충북 1만 6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률은 60.7%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1% 포인트 하락했다. 연간 고용률은 2009년 금융위기 당시 한차례 하락한 후 꾸준히 상승하다 9년만에 다시금 하락세로 전환됐다. 15-64세 고용률(OECD)의 경우 66.6%로 보합세를 보였다.
취업자는 2682만 2000명으로 전년대비 9만 7000명 증가에 그쳤다. 특히 2017년 31만 6000명이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로 고용 한파를 실감케 했다.
실업률은 3.8%로 전년대비 0.1% 포인트 증가했고, 실업자는 40-60대 계층이 증가해 107만 3000명으로 전년대비 5만 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경우 지난해 고용률이 전국 평균을 밑돈 58.7%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2% 포인트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 또한 63.9%로 전년대비 0.1% 하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취업자는 75만 9000명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000명이 감소했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8000명이 감소, 여자는 2000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년대비 0.8% 포인트 크게 늘었으며, 실업자 또한 3만 4000명으로 전년대비 7000명이 늘어 24.4% 폭증했다.
세종의 경우 지난해 고용률이 전국 평균을 웃돈 61.8%, 15-64세 고용률은 65.6%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0.6% 포인트, 0.8% 포인트 증가했다.
취업자는 14만 8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 9000명이 증가해 14.9%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은 전국평균보다 1.5% 포인트 낮은 `2.3%`에 머물렀다.
충남지역은 지난해 고용률이 63.5%, 15-64세 고용률은 69%로 전년대비 각각 1.2% 포인트, 1.1%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취업자의 경우 117만 9000명으로 전년대비 3만 9000명, 3.4%가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대비 0.3% 포인트 늘었고 실업자는 3만 8000명으로 전년대비 4000명, 12.3% 늘었다.
충북은 고용률 63.3%로 전년대비 0.7% 포인트 상승했고, 15-64세 고용률은 69.1%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87만 6000명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1만 6000명, 1.8% 증가했다.
실업률은 2.4%로 전년대비 0.2% 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는 2만 2000명으로 전년대비 2000명 늘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9만 7000명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이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제조업, 자영업, 서비스업의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숙박, 음식점업의 경우 중국 관광객 감소 등 악영향이 연중 이어지면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취업자가 많이 줄었고, 임시직과 일용직에서도 감소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정재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