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목욕·비누 사용 피하고 보습제는 충분히
아토피성 피부염에 있어 불편한 점은 크게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 등 두가지 증상이다. 가려움증은 질환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심하지 않을 경우는 항히스타민제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심할 경우 면역 조절제와 스테로이드 등을 통해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 피부 건조는 각질층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수분 보유랑이 떨어지고 수분 증발이 많아져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적절한 보습제와 각질층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스테로이드나 외용 면역 조절제를 사용하면 극복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인 아토피 치료 주사가 개발이 돼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을 정도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은 완치보다는 증상을 조절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하지 않게 `관리` 개념으로 의식을 전환하면, 증상은 심해지지 않고 겨울철이 되더라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수 있다. 적절한 항히스타민제와 보습으로 조절이 쉽지 않다면, 지속적인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악화 요인을 피하고 적절한 약물과 보습제를 통해 조절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겨울철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가습기 등을 사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물로 하는 목욕이나 잦은 목욕, 장시간의 목욕보다는 가벼운 샤워 정도가 피부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때 수건 등으로 피부를 미는 행동은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비누 사용 또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질환에 맞는 세정제를 사용해야 피부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다. 목욕 후에는 꼭 보습제를 사용하고, 오일이나 바디로션 등을 발라 수분 증발을 막아야 하며 스키장 등 외부 활동 시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사용해야 한다. 김형주 더웰 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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