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연단체가 선보이는 선물같은 신년음악회

바이올리니스트 유치엔 쳉
바이올리니스트 유치엔 쳉
기해년 새해를 맞아 대전지역 공연단체들이 잇따라 신년음악회를 연다.

대전예당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은 `대만의 조성진`으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치엔 쳉을,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가수 안치환을 내세워 선물같은 공연을 펼친다.

특히 대전연정국악원은 이용탁 예술감독 첫 취임공연으로, 연주단에 어떤 색깔을 입혀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예술의전당·대전시립교향악단=기해년 새해를 맞아 `마스터즈 시리즈 1 2019 신년음악회`를 1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연다.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예당과 대전시향이 함께 선보이는 첫 기획공연인 이번 연주에서는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의 지휘 제15회 국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로 클래식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타이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유치엔 쳉과 품격 있는 음색과 탁월한 음악적 기량을 겸비한 소프라노 한경성이 함께한다.

`대만의 조성진`이라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치엔 쳉은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등을, 소프라노 한경성은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연주는 빈 신년음악회 정통 스타일을 따라 연주한다. 또한, 조만간 찾아올 따뜻한 봄을 기원하며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폴카와 왈츠를 비롯한 활기차고 아름다운 곡을 가득 담았다.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희망찬 새해를 맞아 11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큰마당에서 `2019! 신년음악회`를 무대에 올린다.

`2019! 신년음악회`는 국악연주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이용탁`의 지휘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소금 연주자 `문형희`,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의 사랑을 받는 싱어송라이터 `안치환`의 협연도 함께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동·서양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자 하는 이용탁 예술감독의 첫 취임공연이기도 하다.

이용탁 예술감독은 국립창극단과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17여 년간 근무하며 음악감독과 부지휘자 등을 역임하면서 감독 및 지휘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2005년에는 문화관광부로부터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첫 공연은 국악관현악 `아리랑 환상곡`을 시작으로, 완벽한 군무와 흥겨운 가락이 돋보이는 무용단의 `설장구춤`, 한 해의 행운과 평화가 가득한 한해가 되길 기원하는 성악단의 `노래歌`,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 연주회에서 초연된 후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까지 희망찬 새해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소금협주곡 `파미르 고원의 수상곡`은 소금 악기의 다양한 주법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주목받는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 문형희가 선사하는 무대이다.

또한, 우리 삶의 이야기와 시대의 아픔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수 안치환의 노래는 2018년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선물같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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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한경성
소프라노 한경성
가수 안치환
가수 안치환
설장구 춤. 사진=대전연정국악원 제공
설장구 춤. 사진=대전연정국악원 제공

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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