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은 근무환경이 열악한 보육교사처우개선을 위해 군비 3400만원을 들여 충북 최초로 보육교사 명절수당을 지원한다.

7일 군에 따르면 지역내 어린이집원장과 담임보육교사에게 매년 설과 추석에 맞춰 5-13만원 수준의 명절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전국적으로 어린이집폐원이나 아동학대사건 등으로 보육교사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는 점을 들어 보육교사의 시급한 처우개선책으로 명절수당 지원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열악한 근무환경에 감정 체력소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한 직업인 만큼 이번수당지원이 보육교사의 복지증진에서 나아가 보육서비스의 질을 한차원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한 회당 지원액은 원장, 정부지원 담임보육교사, 정부미지원 담임보육교사 각각 5만 원과 10만 원, 13만 원이다.

지원조건은 명절이 있는 달이나 명절 전까지 15일 이상을 근무한 원장과 교사로 대략 150-160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에 있을 설 명절수당은 앞서 이달 안에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여영우 군 주민복지과장은 "보육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보육 철학도 중요하지만 처우개선을 통한 사기진작도 매우 중요하다"며 "사회성을 기르는 첫 시기의 중요한 보육을 담당하는 만큼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관심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명절수당 외에도 충북도로부터 예산을 교부받아 매월 2만 원 상당 초과근무 수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육종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