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갈등으로 인한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경영진 전원이 총괄 사의를 표명했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영진 54명 전원은 오는 8일 예정된 파업을 앞두고 지난 4일 허인 은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성과급 기준, 임금피크제 도입·적용 시기 등을 두고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7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전야제를 연 후 이튿날인 8일 본사, 대전 등 지역에서 1차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은행 전 경영진은 고객의 실망과 외면,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노동조합이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식과 원칙을 훼손해가면서까지 노조의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데 노사의 뜻이 다를리 없을 것으로 생각해 파업 직전까지 노조와의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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