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 이원중학교는 지난 4일 지역사회와 더불어 감동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제71회 졸업식은 1-2학년 후배들이 꽃다발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고 선배소개와 공연도 펼치며 선배들의 졸업식을 축하했다.

특히 졸업생 12명 전원학생에게 두가지 이상 장학금을 전달해 상급학교 진학을 축하는 등 장학금은 지역사회전체가 나서 지역발전을 이끌 미래인재육성에 뜻을 모아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이원농협, 이원신협, 이원새마을금고, 이원장로교회, 이원감리교회, 이원기독교연합회,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옥천향수신문사랑나눔후원회, 이지회, 옥천군장학회를 비롯해 이원중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총 동문회 등에서 사랑장학금을 졸업생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졸업생들에게는 많게는 70만 원부터 적게는 10만 원까지 다양하게 지급됐다.

이번 졸업하는 한 학생은 "3년 동안 공부하며 정든 학교를 떠나게 되어 아쉽지만 지역사회 장학금을 주신분들의 고마운 마음과 후배들의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힘차고 보람 있는 고등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원청년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년째 졸업생 전원에게 1인당 20만 원씩 모두 240만 원 교복구입비를 지원했다.

이 지역기관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지역인재육성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지극한 반면 이원중학교는 묘목축제참여, 지역문화유적지탐방, 지역사회직업인과 함께하는 진로체험, 학부모와 함께하는 경로당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원중학교 이병숙 교장은 "이원 중학생들이 지역사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자신의 꿈을 가꾸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며 "농촌소규모학교를 알차게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어 학교장으로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권세국 이원 면장은 "지역사회 성원에 든든하게 성장하는 학생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역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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