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창업은 자격 조건이 없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운영을 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성공적인 커피전문점 창업에 대해 중요한 몇 몇 요소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창업자 본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예비 창업자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착각 한다. 창업자 중에는 커피가 좋아서 오랜 시간 커피를 즐기던 사람도 있고, 전문적으로 커피 공부를 해 상당히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커피에 대해 전문적이다 하더라도 장사에 대한 경험과 경영,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커피 장사만큼은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자 본인에 대한 분석은 필수적이며, 분석을 할 때는 마케팅 요소 중 SWOT(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ies-기회, Threats-위협) 분석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우선 커피전문점을 운영했을 때의 강점을 살펴봐야 한다. 본인의 커피지식, 건강상태, 창업의지, 성실함 등은 강점으로 작용을 할 것이고 몸이 좋지 않다거나 의지가 약하거나, 커피 지식의 부족함 등은 약점으로 작용 할 것이다.

이러한 분석 이후 본인이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기에 강점보다 약점이 너무 많다면 창업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하며, 약점 중 본인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창업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커피전문점 운영은 외부에서 보이는 것처럼 우아한 일이 아니다.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손님들의 취향이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손님을 응대하면서 감정적으로 상처 받는 일도 많다. 그렇기에 본인이 업무를 잘 버틸 수 있는 강한 체력과 정신을 필요로 한다. 강한 체력과 정신이 있다면 다른 약점들은 어느 정도 해결을 하면서 운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창업 전 본인을 기준으로 하는 기회요소와 위험요소도 충분히 분석하고 살펴봐야 한다. 기회요소는 모든 커피전문점 창업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커피소비량 증가와 커피문화의 발전도 있을 수 있고, 본인 주변에 커피, 경영,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높은 사람이 있는 것도 기회요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본인의 약점을 기회요소로 극복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회요소를 잘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창업의 요소라 할 수 있다.

위협요소는 창업자 의지로 극복을 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말 잘 살펴봐야 하는 요소다. 특히 사회적 분위기, 언론 보도 등을 잘 파악해서 이에 대응하는 창업 전략을 구상해야 실패 확률이 적은 창업을 할 수 있다.

문상윤 한국커피문화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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