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임기 만료를 앞둔 이지호 고암이응노미술문화재단 대표와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에게 지난 31일자로 임기 만료를 통보했다.

이로써 양 기관장 선임은 시 행정절차와 재단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에 따른 공개채용 절차로 진행된다.

대전시는 지난해 말 이달과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지호 대표와 오병권 관장에게 연임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13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어느정도 예견됐었다.

당시 허 시장은 "문화예술계는 지역 예술인이 관장이 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예술계에는 지역 출신 예술인이 오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양 기관장에 연임 불가 통보를 함에 따라 공개 채용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암은 재단에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개채용 절차를 밟고, 대전예당은 시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대전을 대표하는 양 기관이 한층 발전되고 도약하기 위해 큰 틀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세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