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구도동 남대전 종합물류단지 내 올 초 건립 후 운영 예정이었으나 미뤄질 듯

올초 가동 예정이었던 중부권 광역물류센터 건립이 지연될 전망이다.

물류 자동화 장비 설비 설치가 늦어지면서 최초가동은 4월 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우정사업본부, 충청지방우정청 등에 따르면 대전 동구 구도동 남대전 종합물류단지에 들어설 중부권 광역물류센터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건립을 완료하고 올초부터 시험가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센터 내 설치 중인 물류 자동화 장비 설비 공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가동은 오는 4월 쯤 이뤄질 예정이다. 시험가동은 통상 4개월 여가 걸려 우정사업본부로 최종인수를 받게 되는 시점은 8월 쯤으로 전망된다.

중부권 광역물류센터는 축구장 4개 크기로 연면적 2만6631㎡,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총 사업비는 토지매입비를 포함 1100억 원이 투입됐다.

건립 이후 중부권 광역물류센터는 수도권과 지방을 이어주는 물류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전자상거래 증가로 소포 물량 또한 증가하면서 소포 물량만을 전문 처리하며 시간 당 8만 개, 연간 2억 통 이상의 물량을 감당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 처리단계도 1회로 줄어들어 기존 2회 이상 우편집중국을 거쳐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더욱이, 남대전 종합물류단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돼 대전이 중부권을 대표하는 물류전진기지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본래 계획대로라면 연초부터 가동을 시작해야했지만, 장비 설비 공정이 더뎌지면서 부득이하게 4월 쯤으로 가동을 늦추게 됐다"며 "조금 더 시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장비설치업체와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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