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외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디즈니가 또 한번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로 돌아왔다. 인간의 5가지 감정을 의인화하는 신선한 발상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인사이드 아웃(2015)`,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사는 세상을 인간 세상에 빗대어 하나의 문명화된 사회로 표현한 `주토피아(2016)`에 이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로그인 하는 순간 인터넷 세상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거대하고 경이로운 세계로 구현했다. 게임 속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놨던 절친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가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해 사고를 치며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친다. 랄프와 바넬로피, 두 친구의 우정과 성장,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초 단위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터넷을 배경으로 선택했다는 제작진은 인터넷을 하나의 거대한 세계로 시각화했다. 각 시스템을 인격화한 것은 물론, 웹사이트를 공간화해 누구도 상상한 적 없고 지금껏 본 적 없는 세상을 만들어냈다.

`구글`, `이베이` 등 각 웹사이트의 규모와 특징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건물로 표현하고 인터넷에 접속한 네티즌들의 IP를 `넷유저`라는 캐릭터로 의인화하는 등 인터넷의 특성을 활용한 다채로운 볼거리가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인터넷의 각 요소를 대표하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며 웃음을 선사한다.

△레인보우: 나의 사랑

이탈리아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이자 세계적인 거장 파올로&비토리오 타비아니 형제가 마지막으로 함께한 작품 `레인보우: 나의 사랑`이 러브스토리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레인보우: 나의 사랑`은 이탈리아 현대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벱페 페놀리오의 소설 `레인보우: 나의 사랑 Una Questione Privata`이 원작이다.

1943년 이탈리아 피에몬테, 영문학에 매료된 청년 밀톤은 사랑하는 여인 풀비아에게 `오버 더 레인보우` 레코드를 선물하고 언제나 편지를 쓴다. 1년 뒤 풀비아가 떠난 후, 친구 조르조와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는 밀톤은 조르조가 그녀와 남몰래 만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랑의 깊이만큼 밀톤의 감정이 휘몰아친다.

문학적으로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고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원작 소설에 타비아니 형제의 원숙한 연출이 더해진 영화 `레인보우: 나의 사랑`은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문학작품으로, 소설과는 다른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1940년대 이탈리아의 세 청춘남녀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진실한 러브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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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나의 사랑
레인보우: 나의 사랑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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