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기묘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시민들은 IMF한파 등의 영향으로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1998년을 마감하는 자리를 가졌다.
20년 전 기묘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시민들은 IMF한파 등의 영향으로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1998년을 마감하는 자리를 가졌다.
매년 연말이면 새해를 맞이하고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대전시는 31일 밤 시청 남문광장에서 `2019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10시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의 송년길놀이를 시작으로 팝페라, 힙합, 뮤지컬 갈라쇼, 초청가수 등 다양한 식전공연으로 흥을 돋은 후 힘찬 타종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타종은 새해 0시 한밭종각에서 모든 시민이 더불어 잘 살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염원을 담아 장엄하고 우렁찬 종소리로 모두 33번 울리게 된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것이다.

20년 전 대전에서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여는 의미의 타종식이 거행됐다. 무인년 마지막 날이었던 1998년 12월 31일 자정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종각에서는 1999년 기묘년을 맞는 제야의 종 타종식이 열렸다. 당시 대전엑스포기념재단은 타종식 식전행사로 신명풍무악의 사물놀이를 비롯해 재즈공연, 주부가요열창수상자공연, 통기타라이브 등을 마련해 행사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가는 해를 돌아보고 오는 해를 기리는 32사 군악대의 송년음악회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 11시 50분부터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98 재야의 종 타종 식`을 갖고 지난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대전시장, 충남지사, 대전시교육감 등 각 기관장들과 지역주민들이 다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당시 과학공원 내 전통연못 서쪽에 위치했던 종각의 엑스포대종은 높이 3.9m, 지름 2.3m, 무게 23.6t으로 맑고 장엄한 소리를 내면서 긴 여운을 남기는 적통적인 한국종이다. 엑스포 대종은 2008년 대전시청 광장으로 이전됐다.

기묘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시민들은 IMF한파 등의 영향으로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1998년을 마감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새해를 맞이해 3-4일간의 연휴에 들어갔지만 공무원들은 신정휴일이 하루로 줄어들어 연휴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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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2월 31일 자정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종각에서는 1999년 기묘년을 맞는 제야의 종 타종식이 열렸다.
1998년 12월 31일 자정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종각에서는 1999년 기묘년을 맞는 제야의 종 타종식이 열렸다.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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