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국민연금공단대전지역본부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을 비롯한 공단직원들이 지난 28일 외국잔돈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모금된 기부금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됐다. 사진 =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 제공
김종진 국민연금공단대전지역본부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을 비롯한 공단직원들이 지난 28일 외국잔돈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모금된 기부금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됐다. 사진 =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 제공
"연말을 맞이해 서랍 속 잠든 외국동전으로 기부를 할 수 있게돼 뜻 깊습니다."

김종진 국민연금공단대전지역본부장은 지난 28일 외국동전을 기부한 후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는 최근 대전지역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이 잇따라 외국잔돈 모으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자, 동참의사를 밝히고 이달 한달 간 내부적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연말 연시를 맞이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듯한 나눔 실천과 위축된 기부 문화 활성화에 뜻을 모은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 전 직원은 지난 한 달간 십시일반으로 갖고 있던 외국잔돈을 모았으며 모은 기부금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김 본부장은 "가정에 잠들어있는 외국 동전들이 따뜻한 온기가 돼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하고 참여함으로써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잔돈 모으기 캠페인 `모아요! 외국동전, 나눠요! 이웃사랑`은 대전일보사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 공동주관으로 해외여행이나 출장 후 남은 외국 동전을 모아 지역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등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지난달 초부터 캠페인을 시작해 한남대, 대일포럼 `지성과 공감`, 한화이글스, 서대전우체국, 대전시의회, 대전지방경찰청 등 대전지역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이 동참하며 지역 차원의 기부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기부에 동참한 국민연금대전지역본부까지 포함해 총 8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했으며, 현재 CNCITY에너지 등 일부 기업과 기관도 모금을 진행 중이다. 지역 곳곳에서 캠페인 참여의사를 밝히며, 외국잔돈모으기 캠페인은 일종의 `릴레이` 기부형태로 내년 또한 연중캠페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기부문화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잔돈모으기캠페인은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기부의식을 다시 일깨우는 운동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며 "캠페인 시작 이후 모금 절차, 방법 등을 문의하는 기관, 단체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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