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이후 남은 외국 동전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작은 밑거름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만우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6일 오전 본보가 주최하는 `외국 동전 모으기` 캠페인 모금함에 동전을 기부하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이웃을 돌아보고, 나눌 수 있는 일이 거창하거나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며 "그동안 나눔 행사에 소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이 아닌가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나눔 행사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박 대표이사를 포함해 50여명의 대전문화재단 직원들이 함께했으며, 이들은 4-5일간 모은 동전들을 기분좋게 모금함에 넣었다. 엔화(일본), 중국(위안화), 달러(유럽) 등 크기, 색깔, 동전의 가치는 제각각이었지만, 모금함에 들어가자마자 쓸모없던 동전에 생명이라는 `희망`이 더해졌다

양선미 정책홍보팀 직원은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꼭 잔돈이 남는데, 좋은 취지의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게 돼 좋았다"며 "동전 한닢에 담긴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대전지역 기관 전역으로 퍼져 나눔의 열기가 뜨거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 동전 모으기 캠페인은 대전일보사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로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다녀온 뒤 남은 외국 동전을 모아 지역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 등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최근 한화이글스, 한남대, 서대전우체국, 대전시의회, 대전지방경찰청 등도 캠페인에 동참해 지역 차원의 기부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모금된 성금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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