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고전`, `고전의 대문` 등의 책을 통해 고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는 박재희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삶에서 가장 큰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영혼이 떨리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영혼이 떨릴 때 자신 안에 있는 위대한 에너지와 잠재력이 분출되면서 최고의 결과물을 일컫는 `인생작`이 완성된다고 이야기한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란다. 고통스러운 유배생활을 절망 속에서 보내지 않고 자신의 삶은 외부 환경이 아닌 자신이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영혼의 떨림을 이어간 끝에 불세출의 걸작을 탄생시킨 두 사람. 주역에 나오는 `궁즉통`의 사례를 생생하게 보여준 영웅의 모습이다.

누구나 삶의 위기를 겪는다. 고통스럽고 처절해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역경 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평범하고 안락한 생활 속에서 잊어버렸던 꿈이 고난 속에서 싹트기 시작한다. 꿈이 싹튼다는 것은 설렘과 흥분, 열정의 감정이 샘솟는다는 것이다. 그런 감정이 샘솟을 때가 바로 영혼이 떨리는 순간이다.

가슴에서 잠자고 있던 뜨거운 감정 속에 자신을 가장 위대하고 아름답게 하는 에너지가 흘러나온다. 정약용과 김정희가 꿈을 통해 시련을 축복으로 바꾼 것처럼 우리도 할 수 있다. 삶이 고통스러울 때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가슴 깊이 간직해왔던 꿈을 그리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근원의 에너지가 가슴속에 존재한다. 생명력과 영감을 충만하게 하는 그 에너지는 기분 좋은 감정을 느낄 때, 즉 영혼이 떨릴 때 피어난다. 그런 의미에서 음악은 영혼이 제대로 떨 수 있게 하는 영양제이다. 설렘과 흥분, 열정의 감정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자극제인 것이다.

이제 당신을 가장 빛나게 할 2019년이 다가온다. 당신의 탁월한 재능을 꽃피울 2019년의 해가 곧 떠오른다. 영혼을 떨게 하는 음악을 들으며 당신이 주인공인 2019년을 맞아보자. 영혼이 떨리는 순간, 당신은 가장 눈부시다. 그 길을 용기 있게 걸어보자.

이장민 음악치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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