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뮤지컬 파가니니 25일까지 대전예술의 전당

대전예술의전당과 HJ컬쳐가 공동으로 제작한 음악 뮤지컬 파가니니가 음악팬들의 눈길을 사고 잡고 있다.

대전예당은 개관 15년을 맞아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파가니니를 무대에 올려 대전팬들과 만나고 있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후, 그의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교회를 찾아가지만, 교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하고, 이에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길고 긴 법정 싸움을 시작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에는 최근 성황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1446`의 김선미 작가와 김은영 연출/작곡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레베카`, `몬테크리스토`, `파리넬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정받은 안무감독 정도영이 함께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출연진들도 화려하다.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은 천재 아티스트이자 가장 뜨겁게 살다간 남자 `파가니니`역에는 이미 액터 뮤지션으로 이름을 알린 KoN(콘)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퍼포먼스와 연기를 함께 선보이며 뮤지컬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또한 악마에게 현혹된 자를 찾아내 처벌하는 임무를 가진 기사단 `루치오 아모스`역에는 작품마다 섬세한 연기와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경수가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파가니니의 안식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모두 건 그의 하나뿐인 아들 `아킬레`역에는 최근 뮤지컬 `최후진술`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박규원과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뮤지컬 `배니싱`

등으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유승현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파가니니의 음악적 재능과 예술적 업적만 보여주는 작품이 아닌 주변의 잣대들로 인해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릴 수밖에 없었던 사건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또한 `파가니니`역 배우의 연주 분량이 50% 이상 차지하고, 무대 위에 7인조의 밴드가 자리해 눈과 귀가 호강한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대전예술의전당이 개관 15주년을 맞아 자체제작으로 종합예술이라 불리는 `뮤지컬`을 선보이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뮤지컬 `파가니니`가 대전예술의전당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파가니니는 대전 공연이후 내년 2월 15일-3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 무대에 오른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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