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혁신학교 학교급별 모습

대전형 혁신학교인 `창의인재씨앗학교`는 올해까지 초·중·고 총 14개교에서 운영됐다. 하기중, 대성여고 등 5개교 추가 지정으로 내년 3월부터는 19개교에서 각각의 자율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각 학교급별 창의인재씨앗학교 현장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교육과 학습이 이뤄졌고 민주성을 밑바탕으로 학교 운영이 진행됐는지 알아봤다.

◇대전선화초=학교 주변의 환경적 요소에 의해 지난해부터 창의인재씨앗학교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선화초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지역의 사회문화적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학생 수가 감소했고 이로 인해 학교의 교육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학생, 교사, 학부모가 주체가 돼 새로운 학교 문화를 통해 변화와 도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창의인재씨앗학교를 시작해 올해로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선화초는 `창의인재 씨앗의 늘 푸른 나무되기`라는 비전을 수립해 배움과 나눔이 중심이 되는 바람직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삶과 앎이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선화 행복교육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선화초는 또 미래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행복한 선화 인성 四(사)계절 思(사)움 가꾸기` 프로젝트를 설계해 인성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이는 선화초 만의 특색교육으로 생활 속 참여와 학생활동중심 수업을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개 계절성을 바탕으로 건강, 인성, 지성, 개성 등 4가지 역량 중심의 주제통합 프로젝트학습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학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성 덕목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여건을 고려한 인성교육을 위해 `선화 孝(효)동이 프로젝트`도 운영했다. 가정에서 효행을 실천하고 100원의 용돈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나라의 친구를 돕는 `100원의 기적 프로젝트`,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 `노인 공경 경로당 위문 공연` 활동 등 다양한 가정·지역 연계 활동들을 구성하고 가정과 지역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효 실천 습관 형성을 돕고 있다.

아울러, 가정, 학교,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를 구성해 감성놀이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선화꿈쥐락 인형극 동아리`를 운영하며 금연과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교육공동체 어울림의 날` 운영, 대전다문화센터와 연계한 다문화교육, 은행선화동 주민자치센터와 함께 `우리 동네 클린데이 활동` 등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전선화초는 이제 대전형 혁신학교로서 참여와 소통의 민주적인 학교 문화와 배려와 나눔의 교육공동체를 통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들이 통해 선화초의 비전처럼 창의인재 씨앗들이 푸른 나무로 우뚝 성장해 우리 미래의 주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장대중학교=`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는 행복한 장대인 육성`을 목표로 꿈과 끼를 키우는 학생, 열정과 사랑으로 가르치는 교사, 이해와 관심으로 항상 협력하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한 신흥 명문 장대배움터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장대중은 교내 학생회의실을 3층에 마련해 학생회 임원들이 수시로 협의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학생회 주도로 3층 지혜마루에서`수요작은음악회`를 월1회 이상 수요일마다 운영하고 있다. 학생회 주체로 4월에 계절별 주제와 월별테마를 정하고 출현자들을 선정해 지금까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현 학생들은 음악회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친구들에게 알림으로써 자존감이 함양되고 친구들과 보다 많이 소통하는 계기가 된다. 좋은 음악을 듣는 학생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돼 바른 인성 함양의 효과를 보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수요일이 오기를 기다릴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친구들의 음악을 듣고 싶어 한다.

장대중은 또 `장대교과페스티벌`과 초·중 연계`동아리페스티벌`을 실시하고 있다.`장대 교과페스티벌`에서는 12개 교과 17개 부스를 운영한다. 교과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 체험활동으로 교과에 대한 성취감을 높여 학력 신장과 창의성이 함양으로 이어지는 등 글로벌 시대에 맞는 자질과 품성을 기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의 역량 발전을 돕고 있다. 교과동아리 및 자율동아리 체험의 `초·중 연계 동아리 페스티벌` 한마당으로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들의 꿈과 재능을 아낌없이 보여 주고 있다. 테마 중심의 26개 체험부스를 설치해 재학생과 인근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며 초등학생들은 상급학교의 동아리활동에 대해 미리 체험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또 재학생들은 자신들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대전이문고등학교=올해 대전형 혁신학교 창의씨앗학교를 운영하면서 행복한 이문교육 독립을 선언하고 21세기 급격한 사회 변화와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 요구에 신속하게 발 맞춰가고 있다. 교사들은 행복한 학습 공동체 구축을 위한 맞춤형 이문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생 스스로 진로를 탐구하고 설계할 수 있는 탐구하고 체험하는 학습, 더불어 살아가는 학습을 교육활동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또 학생들은 탐구활동을 통해 깨달음을 즐기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행복한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활동인 `창의와 인성이 강물처럼 흐르는 교과데이`는 매 학기 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끼를 살리는 활동이다. 지난 1학기에는 `학생 자치법정 죄와 벌 공연`, `탐구야? 놀자! 물화생지기`, `창의력 쑥!쑥! 재미난 수학놀이`, `독도바로알기` 등 20여 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학기에도 24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오감충만, 감성으로 읽고 쓰는 문학 캘리그래피 활동`, `독서로 풀어보는 나의 미래와 꿈, 진로독서나눔 한마당`, `세계 20개 나라의 전통복 입기 및 전통놀이 체험`, `영어 스피치 페스티벌`, `이문 골든벨`, `다양적 수학적 게임 및 오더리 사각형 열쇠고리 제작`, 돼지 심장을 실제 해부해 보는`심쿵 심쿵 해부체험 여기는 흉부외과!`, `색소폰, 키보드 등 악기체험`, `MTB 자전거 체험`등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될 계획이다. 그리고 각 교과마다 그간의 교과활동 결과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이 기간동안 23개 동아리가 교과와 연계해 체험부스 운영과 동아리 탐구보고서 발표를 가질 예정이다.주재현 기자

대전 창의인재씨앗학교 운영 현황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재현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