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17일 민주당 지도부와 내포신도시서 현장간담회

17일 충남 내포신도시 내 충남도서관에서 `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충남도 제공
17일 충남 내포신도시 내 충남도서관에서 `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수뇌부에 혁신도시 지정 안건을 당론으로 채택해달라고 건의했다.

17일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내포신도시 내 충남도서관에서 `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현장간담회를 갖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주당 지도부가 도 현안인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내포신도시를 방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날 도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이 이전될 수 있도록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해달라며 건의했다. 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하고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충남은 2005년 관할 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 2012년 세종시가 충남에서 분리되면서 9만 6000명의 인구가 유출, 면적 399.6㎢, 지역내총생산 1조 7994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낙준 내포신도시 상인회 고문은 "대전에서 부푼 꿈을 안고 내포에 정착해 장사를 시작했으나 일대 폐업하는 상인들이 늘고 있다"며 "자영업자와 가족들 눈에서 피눈물이 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내포 혁신도시가 지정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토로했다.

내포첨단산업단지 첫 입주기업 한양로보틱스 김세창 상무는 "충남도청 소재지는 물론 향후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가 된다는 희망을 갖고 어렵게 내포로 이전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내포첨단산단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전국 민생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는 청책 투어를 하는데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도민의 갈망이 매우 절실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당에서 인식하고 있어 내포신도시를 대상 지역으로 선정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날 나온 의견을 당에 보고해 이달 말 의원 워크숍을 통해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당론으로 확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지난 10월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내포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여야를 넘나드는 공감을 확인했다"며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보다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노력 부탁드린다"며 혁신도시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도에서 양 지사와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김석환 홍성군수, 황선봉 예산군수 등이, 민주당에서는 박광온 최고위원과 김진표·이상민·윤일규·강훈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홍성·예산이 지역구인 한국당 홍문표 의원과 국토부 장영수 혁신도시추진단 부단장이 자리를 함께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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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충남 내포신도시 내 충남도서관에서 `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충남도 제공
17일 충남 내포신도시 내 충남도서관에서 `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충남도 제공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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