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약속사업으로 내년 7월 본격 운영, 사업비 국·시비 확보

대전시가 내년부터 도입할 분진흡입차. 이 차량은 부산시가 운영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내년부터 도입할 분진흡입차. 이 차량은 부산시가 운영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분진흡입차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분진흡입차 도입` 사업은 국비 8억 4000만 원을 포함한 21억 4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분진흡입차 도입에 따른 내년도 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차량구입과 시운전 등의 준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자치구의 노면청소차, 살수차와 연계해 도로 위 분진을 획기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도로 위 분진은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에 의해 발생하며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으로 꼽힌다. 미세먼지 총 발생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분진흡입차는 진공청소기 방식으로 도로의 분진을 빨아들여 내부필터를 통해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만 배출하도록 제작된 분진제거용 전문차량이다.

특히 노면청소차, 살수차에 비해 미세먼지 제거효율이 2-3배 정도 우수하고 청소수를 사용하지 않아 겨울철 이용에도 제한이 없다. 이미 서울, 부산 등에서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분진흡입차 7대를 투입, 8차선 이상 도로 및 대기환경이 열악한 대덕구 산업단지 도로를 대상으로 주 2회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향후 저감효과를 분석, 운영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추자 시 환경녹지국장은 "도로 위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출가스와 섞여 대기 중의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내년 7월 본격 운영에 맞춰 차량 구입 및 시운전을 통한 노선 결정 등 분진흡입차 도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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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내년부터 도입할 분진흡입차. 이 차량은 서울의 한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내년부터 도입할 분진흡입차. 이 차량은 서울의 한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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