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행복교육과정 공동캠페인] ⑤충남여자중학교
◇학력신장 우수학교=충남여중은 교과 교육과정의 탄력적 편성으로 영어, 수학 교과의 이수 단위를 증배하는 기초학력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했으며, 교수·학습개선을 위한 교사 자율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올해는 `좋은 수업나눔학교`로 선정돼 대전시 관내 학교 수업 개선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 또래 멘토링, 과목반장제, 모닝영어, 영어캠프, `Math Helping Plan`, 수학체험전, 모닝수학, 학습종합클리닉 등 체계적인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수준과 선택을 고려한 방과후학교 수업도 눈에 띈다. 방과후학교 중 HIGH 5UP 교과반은 국·영·수·사·과 학력신장을 목표로 하며, 국·영·수는 수준별로 편성해 운영되고 있다. 악기 연주나 코딩, 손뜨개, 배구, 치어리딩 등의 특기적성반, 일본어나 중국어 회화를 배우는 글로벌반도 운영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교육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창의력 신장을 위한 영재교육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학자 초청 특강`, `연구원 및 대학교수와 함께하는 강의 및 실험 활동`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는 학력신장으로 이어졌으며, 최근 충남여중 학생들의 학력신장은 다른 학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바른 인성=학생들의 바른 인성은 충남여중의 전통이자 자랑이다. 이는 다양한 사제동행 프로그램이 해를 거듭하며 형성된 학생과 교원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 덕분이다. 학급별 텃밭 가꾸기도 사제동행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학년 초 텃밭 가꾸기를 희망하는 반은 텃밭을 분양 받을 수 있다. 이후 담임교사와 함께 농작물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일을 한다. 상추나 고추 등의 수확물은 학급 삼겹살 파티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지역사회 복지기관에 기부해 나눔을 실천한다. 세자매 한마음 결연운동도 충남여자중학교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년은 다르고 반과 번호가 같은 3명의 학생이 자매의 결연을 맺고, 점심식사 같이하기, 자매 간 편지쓰기, 교복 및 참고서 물려주기, 세자매 카톡하는 날, 세자매 둘레길 걷는 날 등을 실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후 고등학교 1학년이 되어서도 학교에 찾아와 `고등학교 1학년 선배와의 만남`을 진행하며 후배들에게 고등학교 생활을 안내하고 자매애를 나누는 활동을 지속한다.
◇학교의 주인공은 나야 나=학생들이 행복한 이유 중 하나는 스스로 창의적 체험활동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자치 활동과 동아리 활동이 그렇다. 올해 충남여중 학생회는 `학생 복지 증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우산 대여, 실내화 대여`를 공약 중 하나로 제시했다. 비 오는 날 우산이 없거나, 아침에 실내화를 준비하지 않은 학생들은 학생회실에서 빌려 다음날 반납하면 되며, 이 모든 과정은 학생회 집행부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그린마일리지(생활평점제), 학생용의복장규정의 개정에도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학생 인권 친화적 학생생활규정으로 개정하고 스스로 지켜 나가고자 자율정화부 활동을 강화했다.
충남여중은 동아리 편성권을 학생들에게 먼저 부여했다. 자발적인 관심과 열정으로 모인 학생들이기에 방과후나 주말에도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이다. 각 분야의 활발한 동아리 활동 결과 사물놀이반, 가야금반은 대전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중등부 대상과 금상을 수상했고, 댄스동아리 `혼상`은 평창 붐업 치어리딩 페스티벌 인기상과 전국실용무용경연대회 중등부 단체전 금상을 수상했다. 또 배구반은 대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중부 배구 우승, 지진반 학생들은 전국 중·고등학교 지진·지진해일·화산 동아리 `땅울림`의 활동 보고회에서 두 팀 모두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학교=충남여중 학생들은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악기를 다룰 수 있다. 이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연중 펼쳐지는 작은 콘서트를 통해 청중에게 감동을 선물한다. 봄에는 꽃이 핀 정원에서, 여름에는 등나무 그늘에서, 가을에는 떨어진 낙엽 위에서 아이들의 작은 손가락이 아름다운 선율을 자아낸다. 학년 말에는 악기와 자신들의 소리가 어우러진 합창경연대회를 통해 학급의 단합을 보여주기도 한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아이돌그룹 초청 콘서트나 `우리 춤 우리가락 한마당` 등의 색다른 음악을 선물했다. 충남여중은 예술드림학교 운영을 통해 구축된 인프라를 아낌없이 공유하기 위해 인근 초·중·고와 문화원 등 9개 기관과 `예술교육 및 초·중·고 연계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예술캠프`를 통해 악기를 배우고 연주회를 펼치거나 `초·중·고 및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드림콘서트`를 통해 주민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했다. 올해는 `일본 소송시 청소년 취주악단 방한 연주회 및 학생 교류 활동`도 실시했다. 한·일 양국의 학생들은 스마트폰 어플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선물을 교환하기도 하고 두 나라 학생들이 하나돼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이는 등 다각도로 교감을 나누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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