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민선 7기 10대 분야·26개 세부전략 발표…12조 6000억 원 소요 예상

17일 구본영 천안시장이 시청 1층 홀에서 `민선 7기 시정운영 4개년 계획` 보고회를 갖고 각 분야와 세부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17일 구본영 천안시장이 시청 1층 홀에서 `민선 7기 시정운영 4개년 계획` 보고회를 갖고 각 분야와 세부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2022년까지 대중교통이용만족도를 80%로 끌어 올린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17일 시청 1층 홀에서 `민선 7기 시정운영 4개년 계획` 보고회를 갖고 사람이 중심인 편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 빠르고 편리한 스마트 교통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구 시장은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을 위해 마중버스·마중택시를 현행 29대에서 2022년까지 42대로 늘리고 장애인 콜택시도 40대까지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2018년 45명에서 임기내인 2022년까지 30명으로 30% 감소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구 시장은 민선 7기 시정운영 4개년 계획에 포함된 10대 분야, 26개 세부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민선 7기 4개년 계획은 지난 4개월간 200인 원탁토론회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시민 의견수렴과 천안시 정책자문단, 충남연구원 등 전문가 자문, 공직자들의 숙의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4개년 계획은 △안심도시 구축 △스마트 교통체계 확립 △촘촘한 복지 실현 △안심하는 보육환경 조성 △일자리 중심의 경제 육성 △균형 있는 도시기반 확대 △농촌 경쟁력 강화 △건강한 녹색도시 확충 △공감행정 구현 등 10대 분야를 실현하기 위한 26개 세부전략, 443개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4개년 계획에 따라 천안시는 민선 7기 4년간 총 1470개 우수기업을 유치, 1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사회적기업을 올해 150개에서 2022년까지 200개로 육성한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건강한 녹색도시 확충을 위해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362대를 보급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40%로 확대하며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2022년까지 각각 40㎍/㎥, 15㎍/㎥으로 현행보다 20% 이상 감축에 나선다. 공직청렴도는 2등급에서 1등급을 목표로 제시했다. 자전거도로는 105.13㎞에서 2022년까지 127.5㎞로 연장한다.

구본영 시장은 "443개 실천과제를 위한 소요예산은 12조 6000억 원으로 추산된다"며"국비가 58.7%이며 천안시가 필요한 예산은 2조 1000억 원 규모로 재정수입 등 4년간 1조 6000억 원의 필요한 재원은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1400억 원 규모는 세원발굴과 투융자 심사 등을 거쳐 전략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시장은 "급변하고 불확실한 대내·외적 환경에서 우리 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능동적·선제적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저와 2천여 공직자들의 역량을 집중시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수립한 계획이 시민 삶의 행복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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