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기인사 오세현 시장 의중 반영 전망 대규모 인사 예고

아산시가 내년도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내년도 조직개편을 통한 오세현 아산시장의 의중이 제대로 반영될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시정운영 등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17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 주 2019년 인사운영 기본계획을 위한 인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시는 현재 내년도 정기인사를 위한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정기인사가 오세현 시장의 의중이 반영됐다기 보다는 기존 틀에 맞춰 이뤄진 인사였다면 내년도 정기인사는 지난 6개월간 조직 내부 파악을 마친 오 시장의 의중이 제대로 반영된 인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직개편에 따른 대규모 인사는 물론 승진인사, 발탁인사, 전보인사 등도 이뤄져 `오세현 표 인사`에 그 어느 때보다 공직내부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고위직 승진인사다. 내년도 정기인사의 경우 고위직 승진인사는 서기관 2명, 사무관 5명으로 총 7명이다. 명예퇴직과 공로연수, 중앙부처 파견 등에 따른 것이 승진요인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고위직의 경우 총 7명의 승진요인이 발생한 만큼 내년도 승진을 위한 후보자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능력과 실적, 성과위주 등에 따른 발탁인사도 예정돼 있는 만큼 대상자는 물론 민선 7기 시정을 위한 파격적 인재기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오 시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로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기후변화대책과와 미세먼지팀 등의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세현 표 민선 7기 시정을 위한 첫 인사인 만큼 내년 정기인사 규모가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 취임 후 처음으로 본인 색깔을 드러내는 만큼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정기인사 규모는 300-4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직 내년도 인사운영 방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일과 능력, 성과 위주의 인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개편과 부서 신설 그리고 공무원 증원 등에 따른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견했다.

한편 아산시 조직개편은 현행 6실국 2직속 3사업소 1위원회 52과 17읍·면·동 280팀 체계에서 6국 2직속 3사업소 1위원회 52과 17읍·면·동 286팀 체계로 바뀐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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