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산의료원에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김순교(사진 오른쪽 첫번째부터) 한국서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 성일종 국회의원, 양승조 도지사,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박계교 기자
14일 서산의료원에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김순교(사진 오른쪽 첫번째부터) 한국서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 성일종 국회의원, 양승조 도지사,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박계교 기자
[서산]충남 4대 의료원 중 하나인 서산의료원이 서울대학교병원의 지원을 받게 돼 의료취약지역인 충남 서북부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성일종 국회의원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김영완 서산의료원장, 김순교 한국서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 등 5개 기관은 14일 서산의료원에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충남 서북부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뜻을 같이 했다.

2013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서산의료원은 충남도 내 전체 닥터헬기 이송 환자 중 절반을 차지할 만큼 많지만 응급환자의 치료를 위한 대응은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타 지역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는 환자들이 많아 시간·비용 등의 지출이 큰 상황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신경과 등 서산의료원 취약과목을 중심으로 우선 5명 안팎의 의사를 파견하고, 중환자실 전문진료와 의료정보구축시스템 구축, 심뇌혈관질환 조영실 설치, 의료인 임상교육 등은 시간차를 둬 추진키로 했다.

한국서부발전이 추가적인 비용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요란한 것 보다는 서울대병원의 위력을 지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차근차근 지역민과 함께 하면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멀리 오래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울대병원과 서산의료원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서울대병원이 지방의료기관과 협약을 하는 첫 사례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번 협약에 이르기까지 성일종 의원의 역할이 컸던만큼 도에서도 협약 실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의원은 "양승조 도지사가 흔쾌히 길을 열어줬다"며 "의료서비스의 선진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협의해 많은 재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협약식은 맹정호 서산시장,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 장승재·김옥수 도의원,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1962년 문을 연 서산의료원은 242병상에 의사와 약사, 간호사, 사무직 등 287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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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산의료원에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김영완(사진 왼쪽 첫번째부터) 서산의료원장,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과 김순교 한국서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박계교 기자
14일 서산의료원에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김영완(사진 왼쪽 첫번째부터) 서산의료원장,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과 김순교 한국서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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