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통한 부서 신설과 수소버스 보급 확대, 150만 그루 나무심기 등 추진

아산시가 미세먼지 잡기에 나섰다.

아산시는 도농복합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미세먼지의 유입과 충남 서해안 지역의 석탄화력발전소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미세먼지농도가 충남의 최고치, 수도권과 비슷한 농도를 나타내고 있어 시민들의 생활에도 불편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에만 아산을 비롯한 충남 북부권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7회 발령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아산시가 미세먼저 저감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아산시는 내년도 조직개편을 통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저감대책 등을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이는 향후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아산시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로 환경녹지국에 기후변화대책과를 신설하고 환경보전과의 일부 업무와 기획예산과의 친환경에너지TF를 합병했다. 미세먼지대책팀도 새로 설치했다.

또한 민선 7기 임기인 오는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989대, 전기버스 10대, 전기차충전기 137대, 도시대기측정소 7곳 등을 새로 보급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의 공약사항이자 핵심사업인 나무 150만 그루 심기는 내년 45만 그루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수소버스 보급·확산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내년 국·도비 52억 원을 확보해 충전인프라 구축과 수소시내버스 4대 보급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연차적으로 보급해 대중교통 운송수단을 친환경버스(수소연료전지버스·전기버스)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환경부로부터 오는 2019년부터 2년 동안 진행되는 수소버스시범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인근 자치단체인 천안과 당진에 미세먼지 문제 공동 대응을 위한 미세먼지 공동협의체 구성 제안은 물론 각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미세먼지 대응 지방정부 연대 선언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수립해 펼쳐나가고 있다"며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 뿐만 아니라 나무심기 등 다양한 맞춤형 시책추진으로 살기 좋은 녹색도시 아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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