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집현리 대학부지를 상업, 주거, 연구 등 혼합

세종시 집현리 4-2생활권 일대가 단지화된 대학부지의 경계를 허문 신개념의 융복합 대학캠퍼스로 조성된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집현리(4-2생활권)의 대학 부지를 경계가 없고 대학과 상업, 주거, 연구기능 등이 평면적이고 입체적으로 혼합된 새로운 개념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행복청과 LH는 이를 위해 행복도시 집현리 내 미개발 용지를 대상으로 산업·대학·연구 기능뿐만 아니라 주거·상업·문화·창업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융복합적인 공간을 조성할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기존의 대학들은 담장으로 둘러쌓여 있고, 입구를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는 단지화된 구조로 도시활성화 측면에서 담장뿐 아니라 토지의 다양한 기능까지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양 기관은 당선작의 아이디어를 참조해 집현리의 조성 방향을 결정하고, 국제공모를 시행하거나 총괄계획가 (MP : Master Planner) 위촉을 통해 도시설계를 구체화 해 나아갈 방침이다.

공모는 내년 1월 16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대학생과 일반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계획이 완료된 공동주택과 세종테크벨리 등 주변 시설과의 조화를 고려한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다.

행복청과 LH는 적극적인 금강변 활용과 BRT도로변 활성화, 중심부에 소규모 광장과 같은 교류공간 배치 등 입지특성을 살리는 공간구성 아이디어를 모집해 새로운 도시계획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다른 분야 간의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심형 캠퍼스와 산학연클러스터 지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필지와 건물의 규모를 다양화해 벤처기업이나 청년층에게 저렴한 임대공간을 제공하고, 향후 도시기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최형욱 행복청 도시정책과장은 "기존의 도시계획 틀을 허무는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행복도시의 미래를 견인하는 집현리가 태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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