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승조 지사,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등 조문

양승조 충남지사는 13일 "작업장 안전 환경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비정규직 근로자 홀로 위험한 작업 환경에 노출된 곳은 없는지 점검하고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협력업체 직원으로 일하다 사고로 숨진 김용균씨의 빈소가 차려진 태안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은 양 지사는 조문한 뒤 이 같이 말했다.

양 지사는 "또 한 명의 젊은이가 직장 내 안전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도지사이기에 앞서 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입장에서 너무나 가슴이 저려온다"며 애도의 뜻을 표한 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리 주변의 위험 작업장에 대한 보다 철저한 안전 점검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을 절감한다는 핑계로 위험한 작업이 방치돼선 안 된다"며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일 할 수 있도록, 작업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과 의원들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 20분쯤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 9·10호기 석탄운송설비를 점검을 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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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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