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아동·청소년 마음행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학생 심리정서프로그램이 사회성과 자아존중감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아산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마음행복지원사업은 아산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지난해 시범 운영한데 이어 올해 확대 시행했다.

학교안 아동·청소년의 심리정서 문제의 사전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전문자원을 활용해 대규모로 진행된 전국 최초의 사례이다.

시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지역전문기관인 선문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사업운영자로 선정했다. 심리상담전문가 79명이 투입돼 38개 초등학교(138학급, 3532명)와 8개 중학교(33학급, 827명)에 학생 정서 향상 프로그램과 학부모 교육을 운영했다. 학생프로그램은 정규수업시간에 모든 학급생이 참여한 놀이, 동작, 미술, 스피치, 보드 5가지 매체를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으로 매주 2시간씩 5회를 진행했다.

마음행복사업에 참여한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총 46개교 4539명 학생 중 20개교 2579명에게 실시한 중간 집계 결과 사회성과 자아존중감이 5.5%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아가 남아보다 사회성과 자아존중감이 높게 집계됐으며 스피치프로그램과 동작프로그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설문조사 결과는 내년 1월에 나올 예정이다.

시는 매년 축적된 설문조사 분석 데이터는 아동·청소년 시책에 적극 활용하고 타 지역뿐만 아니라 관계전문가에게도 공유하고 개방해 많은 아동·청소년의 마음행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아동·청소년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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