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개사 지원, FTA실무교육 16회 진행, 도내 중소기업 FTA역량 강화

충남경제진흥원(원장 나윤수)이 운영하는 충남FTA활용지원센터(이하 충남FTA센터)가 도내 중소기업의 FTA역량을 끌어 올리며 해외 진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13일 충남FTA센터에 따르면 올해 컨설팅, 교육, 상담·콜센터 운영, FTA홍보, 특화사업 등을 실시했다. 컨설팅은 관세사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는 현장방문 컨설팅, 품목별 인증수출자 획득 컨설팅, 원산지확인서 제3자 확인 컨설팅, 협력업체 사후관리 컨설팅으로 진행했다. 현장방문과 품목별 인증수출자 획득 컨설팅에는 각각 72개사, 21개사가 참여했다. 3자 확인과 사후관리 컨설팅도 65개사, 44개사에 제공했다.

컨설팅 서비스는 기업들에 실제 도움 됐다. 아산의 천연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인 (주)정코스메틱(대표 배세철)은 올해 충남FTA센터에서 원산지확인서 제3자 확인 컨설팅을 받았다. 배세철 대표는 "컨설팅으로 FTA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로 수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원산지 확인서 제3자 확인 컨설팅을 통해 검증 및 진단으로 내부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즉석밥 포장용기 등 고기능성 장기보존 포장재와 신선식품 포장재 및 친환경 포장재를 전문으로 제조·판매하는 천안의 에이스팩(주)(대표 류재영)도 올해 품목별 인증수출자 획득 컨설팅, 원산지확인서 제3자 확인 컨설팅에 참여했다. 에이스팩 관계자는 "컨설팅으로 인증 획득까지 이어져 유익했다"며 "회사측 비용부담이 전혀 없는 점도 충남FTA센터 컨설팅사업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충남FTA센터는 올해 교육도 다양하게 실시했다. FTA 실무교육은 총 16회에 걸쳐 FTA 전반을 교육했다. 무역실무 및 관세환급 등 FTA활용교육도 11회 가졌다. 수출기업들이 중국 수출에 어려움 겪고 베트남 인기가 높아진 것을 반영해 중국시장 비관세 장벽 대응전략 소개 및 베트남 시장 진출 준비를 중점 교육했다.

충남FTA센터는 상·하반기 각 1회씩 기업과 유관기관들을 초청해 FTA활용방안과 지원사업을 논의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소비재·수산식품·에너지분야 등에서 수출상담회를 6회 개최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물꼬를 텄다. 기업들의 한·중FTA 활용 확대를 위해 동영상 제작 및 온오프라인 상품 카다로그 제작도 충남FTA센터 특화사업으로 진행, 충남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충남FTA센터는 천안시기업인협의회, 충남수출기업협회와 MOU를 체결하며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충남경제진흥원 나윤수 원장은 "2019년에는 충남에서 FTA활용률이 저조한 농림수산물, 생활용품 분야의 수출준비기업들을 발굴해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수출초보 영세기업을 위해 운송, 대금결제, 비관세장벽 등 FTA 및 수출의 전반적 절차에 대한 교육 커리큘럼 확대와 컨설팅 최우선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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