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3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대교에서 SM5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앞서가던 차량 3대와 부딪쳤다.

이어 11시 50분 유성구 대덕터널 인근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여러 대가 충돌했다.

오후 1시 52분쯤에에는 충북 괴산군 괴산읍 검승리 도로에서 A(56)씨가 몰던 8t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진 뒤 길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비탈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낮 12시 48분쯤 충북 단양군 대강면 춘천 방향 중앙고속도로에서 B(63)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앞서가던 BMW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와 BMW 운전자 C(28)씨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낮 12시 30분께에는 충북 단양군 대강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6대가 잇따라 추돌해 7명이 다쳤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112로 접수된 교통사고는 총 127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눈이 오면서 접촉 사고 신고가 평소보다 많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성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