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제3섹터 방식 개발 추진, 2023년 준공 예정

천안시 제6산단업단지 위치도.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 제6산단업단지 위치도.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 일원 103만 7949㎡(약 31만 4530평) 부지에 제6일반산업단지(이하 제6산단) 조성이 추진된다.

천안시는 제6산단 입지를 확정하고 제3섹터 방식으로 개발해 2023년 준공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제6산단 입지 선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타당성(기본계획) 조사 용역을 실시해 최초 6곳 후보지를 풍세면 용정지구, 직산 남산지구, 성환 송덕지구 3곳으로 압축했다. 유력 후보지 3곳에 대해 기본 구상, 경제적 타당성, 개발파급효과 분석 등을 실시한 결과 근소한 차이로 풍세 용정지구가 1위로 나타났다.

풍세 용정지구는 양호한 입지 및 개발여건과 경제적 타당성이 가장 높았다. 또 계획관리지역 100%로 개발 당위성이 높고 인접한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연계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검토됐다. 천안시는 자동차부품연구원을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요건인 기술핵심기관으로 활용해 풍세 용정지구를 강소특구 배후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직산 남산지구는 북부권 거점지역으로 접근성 및 배후여건이 우수하지만 높은 땅값 형성으로 타 후보지에 비해 높은 분양가에 따른 경쟁력 미흡이 단점으로 꼽혔다. 성환 송덕지구는 장기적 측면에서 현재 추진 중인 북부BIT산단 및 종축장 이전 예정부지 개발사업과 연계 개발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타 후보지 2곳에 비해 접근성 및 배후여건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천안시는 제6산단 입지 확정 후속 절차로 풍세 용정지구내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 및 부동산 투기행위 등의 사전 차단을 위해 이달 중 주민의견 청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제6산단 입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한다. 6월에는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 및 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밟아 2021년 보상 및 공사에 착공, 2023년 12월 준공하겠다는 목표이다. 용지 분양가는 5산단 보다 비싼 90여만 원, 유치업종은 전자·기계·부품가공 등 첨단업종이 물망에 올랐다.

천안시 윤경섭 기획경제국장은 "북부BIT산단 이후 기업유치에 어려움 없도록 제6산단을 추진하게 됐다"며 "강소특구 배후단지로도 활용하며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제6산단 조성 효과로 생산유발효과 3641억 원, 고용유발효과 1669명을 제시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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