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캠퍼스 약학대학 건물 신축 예정, 유치성사 전폭 지원 나서

11일 호서대학교가 약학대학 유치 추진을 발표했다. 사진은 호서대 아산캠퍼스의 중앙도서관 모습. 사진=호서대 제공
11일 호서대학교가 약학대학 유치 추진을 발표했다. 사진은 호서대 아산캠퍼스의 중앙도서관 모습. 사진=호서대 제공
호서대학교가 바이오제약분야 특성화를 기반으로 약학대학 유치에 팔을 걷어 부쳤다.

11일 호서대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된 교육부의 약학대학 정원 증원 계획에 따라 약대유치추진단(단장 김석동 부총장)을 구성하고 약학대학 유치를 위한 닻을 올렸다. 호서대는 약학대학 유치를 위해 아산캠퍼스에연면적 4958㎡(1500여 평) 규모의 약학대학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론과 실습, 연구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신약개발연구소, 제약공장, 임상연구센터, AI 빅데이터 의약연구소 등의 최첨단 시설을 갖춰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제약 산업 및 임상연구 약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호서대는 기존 인프라의 강점도 약학대학 유치에 긍정 요인으로 내세웠다. 호서대가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안전성평가센터는 신약개발에 필요한 비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최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약 40여 항목의 GLP인증을 획득하는 등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약학대학 유치 시 신약연구 및 임상분야의 교육 및 연구 인프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호서대는 대학중장기발전계획(HOSEO VISION 2030)에 따라 `바이오제약분야`를 특성화분야로 지정·육성하고 있다. 호서대는 생명보건대학 내에 제약공학트랙, 생명공학트랙, 화장품과학트랙, 식품영양학과,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바이오제약 및 보건계열 학과를 설치해 바이오·보건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또 간호학과가 언론사 대학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는 국가고시 100%의 합격률과 취업률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교육성과가 두드러져 바이오·보건의료 분야에서 교육 내실이 탄탄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약학대학 유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호서대 제약공학전공 이종혁 교수는 "신약개발을 통해 제약 산업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 약사의 체계적 양성과 신약개발연구가 필요하다"며 "호서대는 풍부한 지역내 제약산업 인프라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내실 있는 유관학과·기관 및 시설을 보유해 산업약사 양성 및 연구중심 약학대학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총장을 비롯한 대학 운영진의 전폭적인 지원과 약학대학 신설 및 투자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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