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4일 대전시 동구 한국 철도공사 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가운데)이 심각한 표정으로 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대전일보DB
지난 10월 24일 대전시 동구 한국 철도공사 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가운데)이 심각한 표정으로 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대전일보DB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11일 사퇴했다.

오 사장은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왔으나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와 함께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 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 7000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 철도 공공성을 확보해서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 전 사장은 3선 의원 출신으로 지난 2월 코레일 사장에 취임했다. 김대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