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기수당, 도립미술관 건립, 버스 준공영제 등 17조 6513억 원 투입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민선7기 공약 116개를 확정하고 청사진을 내놨다.

충남도는 충남아기수당 도입, 충남도립미술관 건립, 시내버스 준공영제 등 민선7기 공약사업 116개, 17조 6513억 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확정된 공약을 분야별로 보면 청정하고 안전한 충남,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더불어 사는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일자리가 늘어나는 충남, 여유와 활기가 넘치는 충남, 충남의 균형발전 등 11개 부문에 116개 세부사업이다.

청정하고 안전한 충남 분야에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 중점적으로 담겨 있다. 도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을 29% 감축하겠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사업비 782억 원을 투입해 석탄화력발전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도입,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및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의 사업을 연도별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충남지역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에는 0-12개월 이하 영유아에게 월 10만 원씩 지급하는 충남아기수당 도입,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 지원 및 사립유치원 차액 교육비 지원,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사는 충남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5년 간 1만 5000호 및 충남형 공공주택 공급, 시내버스 준공영제 단계적 실시 등을 시행한다.

특히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내년 도내 18개사 운송회사 재무 상태 검증 등 운송손익용역을 거쳐 세부계획을 세우고 빠르면 2020년 하반기 시범 운행 협의된 시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버스 준공영제와 관련해 양승조 지사는 "준공영제 시행을 위해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15개 시군을 한번에 실시하는 것은 무리로 우선 시범적으로 시행할 시군을 선정하고 임기 내 준공영제를 마무리할 각오"라고 말했다.

이외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혁신도시 지정·충남국가혁신클러스터 추진, 충남도립미술관 건립, 충남 관광공사 설립 등 사업을 추진한다.

양승조 지사는 "민선7기 도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한 로드맵을 확정했다"며 "소통 및 투명행정 차원에서 공약실천계획을 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공약 이행 실적을 도민에게 지속적으로 알리는 등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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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김정원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김정원 기자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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