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방예산엔 남북 군사합의서 이행 후속 조치 예산 96억 8000만원이 포함됐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확정된 군사합의 후속 조치 예산은 애초 정부 안에는 없었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들어갔다.

세부적으로 보면 GP 시범 철수 77억 2000만 원, 서북도서 포병부대 순환훈련 19억 6000만 원 등이다.

GP 시범 철수와 관련해서는 애초 11개를 없애기로 했다가 남북 간 합의에 따라 1개(우리 측은 금강산 GP)씩을 보존키로 하면서 비용이 78억7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이 줄었다.

시범 철수에는 굴삭기 투입과 폐기물 처리, 석면 제거, 화력·감시·원격진료 장비 이전 비용이 발생한다. GP가 있던 장소에는 나무를 심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군사합의 이행과 관련해 남북 공동유해발굴 21억3000만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25억8000만원, GP 시범 철수 78억7000만원, 서북도서 순환훈련 19억6000만원 등 145억40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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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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