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북도청에서 (사진 왼쪽부터)한프 김형남 대표,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 이시종 충북지사, 정상혁 보은군수가 보은군 삼승면 우진리 보은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10일 충북도청에서 (사진 왼쪽부터)한프 김형남 대표,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 이시종 충북지사, 정상혁 보은군수가 보은군 삼승면 우진리 보은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충북 보은에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충북도는 10일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지사, 정상혁 보은군수,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형남 ㈜한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은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은 연료전지발전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인 100㎿급 연료전지 발전소로 보은군 삼승면 우진리 보은산업단지 내에 설치된다.

이 발전소의 공사기간은 총 15개월이며, 운영기간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이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기존에 추진 중인 진천 그린에너지발전소의 80㎿보다 20㎿가 더 큰 규모로 총 공사비 6368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은에 도입예정인 연료전지 발전설비 시스템은 연료전지 3세대로 불리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로 기존연료전지 보다 효율은 높고 부피는 작다.

발전원리는 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로 발전 효율이 60%로써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에 비해 거의 2배정도 효율을 내는 고효율 발전설비다.

또 대기오염의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으며, 소음, 냄새, 연기 같은 문제도 없어 미래 친환경도시인 스마트시티의 주 에너지원으로 공급되는 청정하고 깨끗한 발전 설비다.

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충북도 전략사용량의 3.5%, 보은군 전력사용량의 100%가 충당가능하며, 주택 30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823GWh의 발전량이 생산되고, 연간 전력판매 금액은 2122억 원이며, 20년간 약 4조 244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발전소건립에 따른 특별지원 사업비와 매년 발전량에 따른 지원금으로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이 수혜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 지사는 "연료전지발전소 설치 확대 등 수소 산업을 함께 육성해 미래 에너지 융복합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로·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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