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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하터널 존재 확인"

2018-12-07기사 편집 2018-12-07 11: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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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터널 파괴 작전 개시…레바논 "군사공격 준비" 비난

첨부사진1긴장 고조되는 레바논-이스라엘 국경 [연합뉴스]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 지하터널의 존재가 유엔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고 6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연결되는 다수의 '공격용' 지하 터널을 파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FIL)은 이스라엘 북부 메툴라 인근 지역을 방문한 뒤 "지하 터널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UNFIL은 이를 "심각한 사태"로 규정하고 후속 조치를 위해 당사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북부 국경 지역에 군대와 채굴기를 투입해 독자적인 터널 파괴 작전을 개시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작전이 이스라엘 영토 쪽 터널에 한정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 언론들은 익명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작전이 레바논 영토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또 레바논 국경 마을인 카프르 킬라 주민들에게 헤즈볼라와 협력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를 전파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에 발견된 터널이 오토바이와 소형 차량이 지날 수 있을 정도로 크다면서 "헤즈볼라는 공포정치를 지속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마을, 키부츠(집단농장) 등을 고립시키고 동시다발적 납치를 자행하려는 목적으로 우리 영토에 몇 개 부대를 침투시키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자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준비하면서 외교·정치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유엔 주재 자국 대사에게 이스라엘에 공식 항의할 것을 지시했다.

이스라엘이 터널 파괴 작전을 개시함에 따라 헤즈볼라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작전에 대한 헤즈볼라 또는 레바논 당국의 물리적 대응은 아직 없는 상태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당시 결성된 헤즈볼라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은 올 4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자국 영토까지 뚫린 다수의 지하 터널에 대해 유사한 파괴 작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은 터널 작업의 주체로 하마스를 지목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