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아파트 공급량이 주춤하면서 전세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5일 대전의 한 고층 건물에서 내려다본 서구 둔산동의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빈운용 기자
대전 지역 아파트 공급량이 주춤하면서 전세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5일 대전의 한 고층 건물에서 내려다본 서구 둔산동의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빈운용 기자
전국의 주택사업경기가 침체를 겪고 있지만, 대전의 주택경기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전망치는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1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대전의 HBSI 12월 전망치는 83.3으로 전월 81.8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뒤를 이어선 인천(82.2), 광주(80.6)가 80선, 서울(73.3)과 세종(77.7)이 70선, 그 외 지역은 40-60선을 기록했다. 서울과 세종은 지난 9월에 30포인트 이상 급락한 후 10월과 11월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두 달 연속 70선을 지속하고 있다.

충남의 12월 HBSI 전망치는 55.5로 전국평균인 54.7보다 높았지만 여전히 주택사업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상화도 이와 비슷하다. 전국의 12월 HBSI 전망치는 54.7로 주택사업경기가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12월 전망치는 전월대비 7.3포인트 상승했지만, 11월 실적치(67.3)대비 낮은 수준으로 12월 주택사업경기는 11월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점진적인 시장금리 인상이 예고돼 주택사업자의 자금조달 어려움, 금융비용 상승 등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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