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전시당은 6일 대전시교육청의 국·공립 유치원 확대 의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시당은 논평을 통해 "내년 국·공립 유치원 1080학급 신·증설 및 서비스 개선안이 발표됐는데 대전은 불과 27학급이 늘어나는 것으로 계획됐다"며 "전체 1080학급 중 경기 240학급, 서울 150학급, 경남 68학급, 경북 59학급 등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보다 증설계획이 적은 곳은 세종, 제주, 전남 단 세 곳뿐이지만 이들 지역은 국·공립 취원율이 세종 96.2%, 제주 49.2%, 전남 52.2%로 대전 18.8%보다 월등하게 높다"며 "사실상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계획 꼴찌가 대전"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또 "정부 정책목표는 물론 전국평균(25.2%)에도 못 미치는 국·공립 취원율에 갈 길이 멀기만 한 대전시인데 대전교육청은 너무도 태평한 모양"이라며 "유아 교육에 대한 의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언제까지 부모들이 처음학교로 추첨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분통을 터뜨리며 사립유치원을 찾아야만 하는가"라고 성토했다.

끝으로 "대전 교육청은 언제까지 지역 학부모들이 다른 지역을 부러워하며 대전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만 볼 것인가"라며 "제일 잘하기는 기대하지도 않으니 제발 중간만이라도 가자"고 꼬집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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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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