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제진흥원과 함께하는 힘내라! 작은 브랜드 ④씨에프씨

양병철 씨에프씨 대표
양병철 씨에프씨 대표
4차 산업 혁명으로 상징되는 산업 급변기에 스마트공장이 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이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까지 창출하며 스마트공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공주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씨에프씨(대표 양병철)도 스마트공장과 연관이 깊다.

양병철(40·사진) 대표는 지난 5월 씨에프씨를 창업했다. 그는 창업 전 산업용 자동차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로 천안, 아산의 자동차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14년 일했다. 창업을 염두하고 지난해 8월 직장을 나왔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창업을 준비했다. 충분히 매출을 올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 창업을 결행했다. 선배 창업가 소개로 충남의 청년창업 프로그램인 청년CEO 500 프로젝트를 알게 돼 지난 3월에 신청, 8월 조기 수료했다. 실력을 더 쌓기 위해 지난 여름 개소한 대전세종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소했다. 대전세종청년창업사관학교는 내년 4월 졸업 예정이다.

씨에프씨의 창업 아이템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부품 등에 탑재된 IoT센서를 활용해 공정상태를 측정·평가하는 기술이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들은 스마트공장의 일환으로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 데이터를 고객사에게 보여주기 위해 IoT센서를 장착한 공정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시스템 운용에는 PLC(프로그래머블로직컨트롤러) 등 세 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한 공장에서 여러 방법이 혼재 된 경우 각각의 관리업체를 통해 유지돼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양병철 대표가 다년간 현장에서 여러 방법을 숙지한 장점으로 씨에프씨는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씨에프씨는 후속 아이템으로 자동차 뿐 아니라 2차전지 자동화 설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기업이 많이 진출한 베트남 등 해외시장도 눈 여겨보고 있다. 양 대표는 "내년에 기업부설연구소 지정과 벤처기업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팩토리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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