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천시가 제천지역 시내버스업체들의 보조금 집행 실태를 특정감사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제천시의회가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간 20억 여원의 시 보조금을 각각 받는 제천 지역 2개 시내버스 회사가 적자 누적을 호소하면서도 임원들에게 억대 연봉을 주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함에 따른 조처다.

시는 이번 특정감사에서 시가 시내버스 회사에 지급한 보조금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와 영업 손실 산정이 적정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시는 운송 원가와 운송수입금을 10대 6으로 환산해 재정지원금을 주고 있다. 운송 원가가 100원이라면 운송수입금은 60원, 재정지원금은 40원이 되는 구조다.

그러나 두 시내버스 회사는 연간 운송수입금과 재정지원금 총액의 6분의 1을 임원 연봉으로 지급했다. 회장, 대표이사, 전무, 감사 등은 연 1억-1억 5000만 원을 받았다. 7억 원 대인 회사 관리직 임직원 전체 인건비의 절반에 달한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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