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지난 여름철 집중호우로 붕괴된 탄천면 남산교회 사면이 민관 협력으로 복구됐다.

시는 남산교회 사면을 5일까지 튼튼한 옹벽으로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번 공사에는 건설협회, 자율방재단 등이 힘을 보탰다.

남산교회 사면은 붕괴 당시 자율방재단의 도움을 받아 응급 조치만 해둔 상태였다. 다시 큰 비가 내리기라도 하면 아래 주택을 덮쳐 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었지만 교회측은 항구복구 공사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작은 시골 교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큰 돈이 들기 때문이었다.

시는 박승구 안전산업국장을 주축으로 단체 및 협회 등 협업체를 구성하고, 인접 민간업체와 이웃들의 도움과 힘을 모아 수해를 극복하기로 결의하고, 수차례 간담회와 실무회의를 통해 각각 업무를 분담해 추진해 나갔다.

총괄진행은 공주시청에서 맡고, 시공은 전문건설협회 공주지회에 맡아 추진하고, 자재지원은 인근 민간업체(한일에코산업, 성인산업, 알파레미콘, 수창산업)에서, 복구에 따른 설계도면 작성은 가람엔지니어링에서 맡았고, 인력 및 장비지원은 자율방재단에서 지원했으며 참여자들의 간식과 점심은 교회신도와 이웃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다함께 힘을 모아 수해피해를 극복했다.

남산교회 박기영 목사는 "어려운 상황에서는 수해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신 김정섭 시장과 건설협회, 자율방재단, 민간업체 등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김대환 안전관리과장은 "주민의 피해를 현행 법령과 제도에서는 어려웠는데 많은 단체와 업체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훌륭하게 옹벽을 시공해 시민의 안전을 찾게 됐다"며 "수해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한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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