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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대전과 인세종' 대전 떠나 세종 안착하는 지역기업

2018-12-05기사 편집 2018-12-05 18: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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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범 이후 대전기업 10곳 세종에 둥지, 이전 타진 MOU만 20여 건…세종시 기업유치 위해 각종 세제혜택 제공

첨부사진1대전 대덕산업단지 전경 [연합뉴스]

대전향토기업의 세종행이 두드러지고 있다.

매출·수익 창출에 따른 공장 확장이 필요하지만, 부지부족으로 인해 대전과 가까운 세종으로 이전이나 공장증설을 택하고 있다.

세종시 또한 첨단산업단지조성을 통한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중앙부처 인접성, 부동산 가치 상승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며 대전기업의 '달콤한 유혹'으로 작용하고 있다.

5일 대전시, 세종시 등에 따르면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전을 완료한 기업은 4개사, 분양계약을 맺은 곳은 6개사로 총 10개사다. 이전을 하진 않았지만 세종으로의 이전을 타진하기 위해 세종시와 협약을 체결한 대전기업만 30여 곳 가까이에 이른다. 협약은 이전을 완료할 법적구속력은 없을지라도 세종지역 산단에 입주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부지 확보를 위한 세종행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견기업인 이텍산업을 비롯해 타이어뱅크, 알티오젠 등이 일찌감치 이전을 하는 등 세종상의 개설 또한 이를 방증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첨단산단 테크밸리 조성 등 세종시 출범 이후 기업인프라 확대를 위해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펼쳐왔고 현재도 지속하고 있는 중"이라며 "대전기업 뿐만 아니라 타 지역 기업도 세종에 잇따라 들어서는 추세. 세종상의가 개소한 점도 이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기업의 세종 진입은 '부지확보'때문이라는 것이 지역 경제계의 공통된 견해다. 대전의 일부 향토기업은 매출·수익 확대에 따른 공장증설 등 일종의 '스케일업'이 필요한데, 부지 매수 비용이 올랐을 뿐더러 매수할 수 있는 부지마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세종은 대전과 인접해 있다는 강점과 중앙부처와의 인접성, 부동산 가치 상승 등 장점이 꼽히면서 세종 진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10월 분양한 신동·둔곡지구의 산업용지는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삽시간에 완판된 바 있다.

대전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대전은 대전·대덕산단를 제외하고 오래된 산단이 없었던 것이 문제. 최근 들어 그나마 대전 동구에 하소산단이 조성됐지만 위치상 대전남부인 만큼 분양당시 큰 수요가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대전의 향토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기업유치보다 탈 대전을 막는 게 급선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대전시도 뒤늦게 부지확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산단 조성에 진땀을 빼고 있다. 산업용지 50만 2000㎡ 규모의 안산첨단국방산단은 2021년 상반기 중 분양 예정이며, 54만 6000㎡ 규모의 서구 평촌산단, 10만 4000㎡ 규모의 대덕평촌지구, 3만 5000㎡의 규모의 장대도시첨단산단은 내년 상·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전시는 새롭게 조성되는 산단 모두 대전지역 북부에 위치해 있는 탓에 부지확보를 위해 탈대전을 꾀하는 기업의 세종진입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부지확보를 해달라는 지역 경제계의 목소리가 컸던 것은 사실. 하지만 시도 산단부지 확보에 애를 먹어왔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산단 분양에 나서게 된다"면서 "산단 조성은 대전기업의 탈 대전을 막으면서도 타 지역의 우수기업을 유치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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