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할 수 있는 학식이나 능력을 갖춘 사람을 인재라고 한다.

낙후된 지역에서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 지역 제천·단양 역시 경제적 낙후성과 정치적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멀리 내다보고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 필요하다.

세계는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교육선진국 핀란드는 인재 양성을 위해 2020년부터 기존 과목을 `4C(Communication, Creativity, Critical Thinking, Collaboration)`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인재양성을 위해 세계 뿐만 아니라 지자체들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제천시 인재육성재단도 최근 인재양성을 위해 민간 사무국 개소식과 현판식을 가졌다.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은 1991년 제천시 장학회로 출범한 이래 2008년 재단으로 발돋움해 다양한 지역인재육성 사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보다 다각적인 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에 따라 관 주도 운영방식을 민간운영 방식으로 전환했다.

재단은 시민 중심의 사무국 설치로 지역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 인재 육성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시의 재단운영 방식이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개혁을 강력 추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빠듯한 지역 살림을 꾸려가며 주민 한사람 한사람까지 챙겨야 하는 시의 입장에서는 여건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 앞에서는 시의 노력은 더욱 작게만 느껴진다. 시는 가급적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교육의 내실화와 교육기반시설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재단은 튼튼한 재무건전성을 확립해 나가면서, 나눔과 봉사 문화 중심 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쌓는 일에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적 인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소통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 현장과 산업 현장이 하나 되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제는 교육을 특정 주체에만 맡겨서는 안되며, 지역의 미래 인재 양성에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할 것이다. 이상진 지방부 제천주재 차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