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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세종형 쉐어하우스 '청년주택' 가보니

2018-12-04 기사
편집 2018-12-04 17: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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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학생 대부분 "쉐어하우스 존재 잘 몰라" 홍보부족

첨부사진1세종시 조치원읍에 위치한 15세대 규모의 세종형 쉐어하우스 '청년주택'. 사진=조수연 기자


"세종형 쉐어하우스요? 처음 들어봐요.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4일 오전 10시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후문 근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신아름(22·여)씨의 손은 인터뷰 중에도 계산대를 정리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신 씨는 "월세 40만 원짜리 원룸에서 자취를 하는데 용돈이 모자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쉐어하우스가 있는 줄 알았으면 부모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형 쉐어하우스 '청년주택'은 세종시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빌라를 리모델링 한 공공임대건물로 대학생, 취업준비생에게 주변 건물 임대료보다 3분의 1가량 저렴하게 임대하고 있다. 15세대가 살 수 있는 3층 건물로 보증금 100만 원 월세 8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지만 침대, 책상, 옷장부터 세탁기, 밥솥, 전자렌지 등 생활가전을 갖추고 있다.

세종시는 작년부터 지난 3월까지 입주자 신청을 받았지만 15세대 중 11세대에 그쳐, 상시모집 재공고를 통해 지난 6월에야 입주를 완료했다.

이곳에 사는 대학생 김모(23·여)씨는 "학교 기숙사에 떨어졌는데 세종시 홈페이지에서 우연히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보고 신청했다"며 "침대, 옷장, 전자렌지 등 가구도 구비 돼있는 방을 일반 원룸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시로 (홈페이지를) 들여다보지 않으면 이런 기회가 있는지 알기 어렵다"며 "차상위계층으로 우선 입주 한 것이라 직접 주변에 알리기는 곤란하지만 혜택 받는 학생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추진중인 청년주택이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등 젊은 층 사이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청년주택 모집시기가 대학생 방학기간과 겹쳐 입주시기와 맞지 않았던 것 같다"며 "공공임대주택 특성상 초기에는 거주환경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입주가 저조할 수 있다. 점점 입소문을 타면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시 공공임대주택 중 하나인 LH서창행복주택과 신흥사랑주택도 각각 80세대 중 46세대, 450세대 중 189세대 만이 입주를 신청했으며, 대부분 청년층이 아닌 고령자다. 세종시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됐다 다시 부활한 조치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청년창업주택 건립도 혈세낭비라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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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세종시 조치원읍에 위치한 15세대 규모의 세종형 쉐어하우스 '청년주택'. 사진=조수연 기자


첨부사진3세종시 조치원읍에 위치한 15세대 규모의 세종형 쉐어하우스 '청년주택'. 사진=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