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정밀 자회사 삼진JMC, 발사체 액체연료 라인에 초고압·초저온 밸브류 공급

대전 지역 향토 기업 삼진JMC가 지난달 성공 발사된 누리호 시험발사체 개발에 일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일 ㈜삼진정밀 자회사인 ㈜삼진JMC에 따르면 삼진JMC는 2013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진행하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극한의 로켓 추진체 연료 공급에 견딜 수 있는 초고압·초저온 볼밸브를 제작 누리호 시험발사체에 공급한 것.

로켓 추진체에 사용되는 연료는 고체와 액체로 나뉘는데, 액체연료의 경우 이른 시간 내 적정 양의 연료를 추진체에 도달시키기 위해 공급라인 내부 압력이 2500파운드에 달한다. 내부 온도도 가스를 냉각해 액화한 액화천연가스(LNG)가 주로 사용돼 -196도의 초저온으로 이뤄져 있다. 삼진JMC는 이 같은 극한의 환경을 버틸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볼밸브를 생산해 이번 시험 발사에 일조했다.

삼진JMC는 항우연의 한국형 발사체 선정 사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으로 항우연, 해외 연구원들과의 설비 테스트 경험을 꼽았다.

삼진JMC 관계자는 "항우연이 2013년 진행했던 로켓 추진체 배관 자재 국산화 사업에 참여해 수많은 설비 테스트를 거친 경험이 있고 이외 국제과제 참여한 실적도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금전적인 것을 떠나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초고압 초저온 밸브를 생산해 우주산업에 납품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삼진JMC는 이번 추진체 발사 성공으로 향후 해외에서 진행되는 해양 플랜트, 조선업, 발전 등 여러 분야에의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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