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키쭈의 결승골에 힘입어 K리그1(1부리그) 승격에 한 발짝 다가섰다.

대전은 2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0으로 이겼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대전은 내달 1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정규리그 3위 부산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이날 대전은 지난 2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황인범을 보호차원에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시켰지만 적절한 교체 타이밍과 후반전 수비로 광주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대전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워 키쭈와 뚜르스노프, 박인혁을 공격에 내고, 강윤성, 윤경보를 허리에 포진시켰다.

대전과 광주는 준PO가 단판승부로 결정나는만큼 경기 시작부터 거친 접전을 벌였다.

전반 3분쯤에는 광주 이승모가 공중볼 경합에서 착지가 어긋나며 병원으로 실려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임민혁이 교체 투입된 후 광주는 대전을 압박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11분 김정환이 슛을 날리며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대전도 역습에 나섰다. 전반 15분 박인혁이 슈팅을 날린 후 황재훈과 박수일이 잇따라 광주 골문을 흔들었다.

팽팽한 공방전 속 전반을 마무리한 대전은 후반전 시작 이후 신학영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균형을 깬 건 대전이었다.

대전은 후반 23분 키쭈가 박수일이 왼쪽에서 패스한 공을 광주 골문에 밀어넣으며 선취점을 냈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광주는 후반 43분 윤평국이 페널티 킥을 막아섰지만 거기까지였다. 대전은 1점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부를 굳혔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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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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