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향기 자연과 인간(2013) / 사진=한국창조미술협회 제공
백향기 자연과 인간(2013) / 사진=한국창조미술협회 제공
△젊은 전통예술인 한마당 이수자 전=27일 오후 7시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대전시와 대전문화재단이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우리 문화자산인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다.

전통문화가 단절되지 않도록 각자의 분야에서 묵묵히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무형문화재 이수자 6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웃다리농악(대전무형문화재 제1호)김은빈 이수자 △가곡(대전무형문화재 제14호)이승재 이수자 △승무(대전무형문화재 제15호)강민호 이수자 △판소리고법(대전무형문화재 제17호)강예진 이수자 △살풀이춤(대전무형문화재 제20호)채향순 이수자 △판소리 춘향가(대전무형문화재 제22호)박종숙 이수자가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박만우 대전문화재단 박만우 대표이사는 "전통은, 그 맥을 잇는 예술인과 이를 지켜보는 이들의 관심이 공존할 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함은 물론 세대를 이어 후손들에게 지속적으로 계승될 것"이라며 "차세대 전통문화를 이끌어 갈 주역인 이수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8 한국창조미술협회 대전지회 창립전=12월 3-14일 대전 아트센터나비

한국창작미술협회는 시각예술 분야에 속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특성을 가진 단체다. 또한 각 분야의 특성을 발전시키고 고유성을 발휘하면서 장르 상호 간 소통, 교류를 통한 작업방식의 발전적 진화를 지향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57명(초대작가 18명, 회원 39명)의 작가들이 참가하는 이번 창립전은 장르의 구분, 영역의 차이를 넘어서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 작업들이 사물을 바라보는 `공유된 시선`을 가질 수 있는지를 실험해 보고자 마련됐다. 이는 다양성 속에 내재하는 공감의 능력, 공유된 가치 등을 찾아보고 하나의 유대로 연계할 수 있는 중요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다양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다양성만으로 확산되거나 분산되는 공동체의 문제를 재점검하고 다양성 속의 통합, 개성들 속에 내재하는 공유의 가치를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장르 상호간의 이해와 소통, 발전적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며 장르 간 표현방법, 재료 등의 다양성과 통합적인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세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세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