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무기체계는 획기적으로 첨단화하고 있다. 이에 반해 무기 체계의 위험요소가 장비 및 운용자 뿐 아니라 주변 환경을 포함한 전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과 파괴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안전성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미래에는 5차원 전장, 네트워크 기반의 정밀타격, 원거리 분산타격, 무인자율화 등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전쟁 양상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전쟁 양상에 적합한 첨단 과학기술이 융합된 신무기의 개발은 이미 진전을 보이고 있다.

초연결성, 초지능성, 예측가능성의 특성을 갖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무기체계는 필연적으로 복합시스템이 된다. 그만큼 기술의 진보와 함께 안전 특성도 급속히 변화하며 복잡한 시스템의 경우 근본적으로 예측학 어려운 위험요소를 갖게 될 수 밖에 없다.

한국무기체계안전협회와 충남대링크(LINC+) 사업단은 오는 30일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국방무기체계의 발전방향과 안전성을 살펴보는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안전 컨퍼런스`를 연다.

컨퍼런스에서는 현재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신뢰도와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개발 및 해외도입되고 있는 일부 무기체계의 경우에도 체계적인 안전성 평가가 요구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무기체계 분야별로 살펴본다.

박용운 국방과학연구소 박사가 `국방 로봇의 현재와 미래`, 조항주 한화종합연구소 박사가 `지능탄 기술 동향`, 진성인 충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무기체계에서의 실시간 공간 데이터베이스 기술의 가치`, 윤용인 국방과학연구소 박사가 `군용 무인항공기체계(UAS) 안전요구도 고찰` 등을 발제한다.

이정민 충남대 국방연구소 부센터장은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해외 수출을 다변화해야 하는 시대를 맞아 산업안전법 등의 안전관련 규정과 더불어 방위산업 기술 발전에 걸맞은 국방 무기체계 안전 제도와 규정을 보완하고 실제 적용해야 할 때가 됐다"며 "한국은 과거 모방설계에 의존하던 개발 방식을 탈피해 독자적 기술에 기반을 둔 신규 무기체계 위주의 개발이 증대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의 정착을 위해 종합적이고 다면적인 평가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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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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