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우는 자연탐구·신체운동·예술경험 효과 만점

대전유아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유치원 누리과정과 놀이를 연계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진흥원은 놀이교육을 바탕으로 한 유아체험교육 지원으로 유아의 창의성과 인성 발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유아의 전인적 발달에 힘쓰고 있다.

유아들이 체험할 수 있는 진흥원 놀이 영역은 실외영역과 체험동 1-3층으로 구성돼 있다. 실외영역은 햇살마당으로 아이들이 신나는 야외 자연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자연놀이터, 다람쥐 숲속 마을 등 공간별 다양한 체험을 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체험동 1층은 소극장으로 `호기심이 자라나는 들판`을 주제로 보물산의 아름다운 자연 속 상상의 식물들이 쑥쑥 자라나는 넓은 들판에서 캐릭터 `산이`와 `들이`를 만날 수 있다. 체험동 2-3층은 아이들의 발달 영역에 따라 전체 6개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각 영역은 의사소통, 자연탐구, 예술경험-미술, 사회관계, 신체운동·건강, 예술경험-음악 등으로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추구한다. 영역별 테마는 `비밀을 간직한 옹달샘`, `말하는 나무들의 숲` 등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체험을 통해 모든 영역의 학습을 돕는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유치원 단체체험, 가족단위 체험, 그리고 유·초 연계 프로그램인 꿈자람 교실 체험이다.

유치원 단체체험은 대전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만 3-5세 학급 원아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연중 운영하고 누리과정과 연계한 체험교육 위주 프로그램이다. 단체체험은 한 기관에서 학기당 최대 2회 신청이 가능해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2학기 프로그램 운영은 다음해 2월까지 진행될 예정(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휴관)이다. 유치원 단체체험은 체험동 2층(산이코스)과 3층(들이코스)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산이코스는 오전 10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빨강, 주황, 노랑의 3팀으로 나눠 각 영역에서 놀이를 진행한다. 들이코스는 총 2팀으로 나눠져 3층에 포함된 영역들을 둘러보며 영역별 발달을 돕는 놀이는 진행한다. 방문한 유치원 아이들은 체험동 견학뿐만 아니라 진흥원에서 마련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학기에는 매주 목요일 최대 15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동시인형극아 선보여져 아이들의 감성 능력과 창의적 표현능력 신장에 도움을 줬다. 이번 학기에도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진행 중이다. 관객과 함께하는 `해님과 달님`, 어린이 음악회 `애니메이션 콘서트`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뉘어 준비돼 있다.

행복담은 가족체험 프로그램은 다양한 가족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정에서의 교육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만 3-5세 유아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매월 2, 4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1회 최대 70가족 기준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산이코스 23종, 들이코스 23종 등 영역별 교육활동을 제공하며 요리와 로봇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다음해 2월까지 예정돼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매월 1일 신청 가능하고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매월 두 번째 토요일에는 들이코스 체험 프로그램으로 `맛있는 신기한 놀이터`, `소리놀이 악리나라`, `무지개아래 우리 동네` 등 3개 영역을 순환체험하고 요리 체험(1학기)와 로봇체험(2학기)도 가능하다. 넷째 주 토요일은 요리체험과 로봇체험 없이 진행되고 `구름 속 요술정원` 등 3개 영역에서 돌아가며 체험 활동을 한다. 2학기에 진행되는 로봇체험 프로그램은 매달 내용이 달라진다. 오는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로봇 제어 코딩`을 교육받을 수 있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유치원 누리과정과 연계된 테마형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달에는 누리교육과정 중 생활도구와 연계한 `두근두근 미래과학체험`을 주제로 창의과학교육 프로그램도 최대 150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유아의 창의성과 인성을 발달시키고 바람직하고 행복한 가정 문화를 유아기부터 조성할 수 있다.

진흥원에서는 유아를 대상으로 유아기를 넘어 원활한 초등학교 진학도 돕고 있다. 유·초 연계과정인 `꿈자람 체험 프로그램`은 유치원 만 5세 유아들이 초등학교에 진학하며 경험하는 긴장과 심리적 불안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교 교실의 물리적 시설과 환경을 유치원과 연계해 조성한 교실에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다. 꿈자람 프로그램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실을 적절히 통합해 구성한 공간인 꿈자람 교실에서 이뤄진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시간표에 맞춰 미리 초등과정을 경험해보고 쉬는 시간에는 원래 유치원에서 하던 놀이를 진행하며 자연스레 초등학생으로의 면모를 길러갈 수 있다. 꿈자람 교실에서는 통합놀이영역, 언어영역, 쌓기영역, 수조작영역 등 4개 영역에서 다양한 놀이와 교육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한글자·모음세트도장, 낱말카드, 입체도형 등 도구를 통해 초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을 경험할 할 수 있는 것이다. 꿈자람 교실 바로 옆에 마련된 `꿈이 자라는 교실`에서는 앞서 소개된 4개 영역의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아이들은 미술, 언어, 쌓기, 수조작영역 놀이도구가 갖춰진 공간에서 초등학교 생활에 친근하게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유·초 연계과정인 꿈자람과정에서도 초등 교육과정과 연계된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꿈자람교실 참관은 다음해 2월까지 매주 목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진행되며 문화예술공연과 연계한 꿈자람 단체 체험은 12월까지 매주 목요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주말에도 유·초 연계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도담도담 그림책놀이방`은 아이들이 독서체험활동을 하며 초등학교 과정 진학을 위해 필요한 인성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음해 2월까지 매주 2, 4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숲 속 재봉사`, `겁쟁이 빌리`, `너는 어떤 씨앗이니?` 등 도서를 활용해 패션 디자이너, 걱정 인형 만들기, 나의 꿈을 소개해요 등 활동을 진행한다. 아이들은 독서활동을 통해 스스로 체험하고 실천하며 사회관계, 의사소통, 신체운동 그리고 자연탐구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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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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