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대전시티즌 선수.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황인범 대전시티즌 선수.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대전시티즌이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올 시즌 K리그2(2부리그)에서 4위를 확정한 대전은 오는 2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5위 광주FC와 승강을 두고 격돌한다.

준플레이오프부터 1경기씩 치르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은 1부리그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강등 혹은 잔류를 결정한다. 경기는 전·후반 90분으로만 치러지며 연장이나 승부차기는 없다. 무승부일 경우 정규리그 상위팀이 승자가 된다.

전력상으로는 대전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전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15승 8무 13패로 승점 53을 기록했다. 반면 광주는 11승 15무 10패로 승점 48점에 머물렀다.

올 시즌 전적은 대전이 2승 1무 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홈에서는 광주에 약했다. 광주와의 승부에서 거둔 2승은 모두 원정에서 거뒀다. 홈에서는 1무 1패했다.

단판승부인만큼 대전은 핵심전력을 꾸려 총력전에 나선다.

대전은 황인범을 주축으로 박인혁, 키쭈, 가도예프, 뚜르스노프의 베스트멤버가 총출동한다.

황인범은 호주에서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치른 뒤 22일 합류했다.

황인범은 올 시즌 25경기 3득점 3도움으로 지난 9월 복귀 이후 맹활약을 하고 있다. 대전이 올 초 영입한 외인 공격수 키쭈는 올 시즌 30경기 11득점 4도움으로 팀의 승수 쌓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박인혁은 31경기 7득점 3도움, 가도예프는 30경기 7득점 4도움했으며, 지난 7월 후반기에 새로 영입된 뚜르스노프도 14경기 2득점 2도움하며 팀의 주축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의 에이스인 나상호가 경고 누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는 점도 대전에겐 호재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3년 만에 어렵게 얻은 1부리그 승격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총력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선수들이 집중력이 강해 뒷심이 있는만큼 좋은 성적으로 시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리그 3위 부산이 맞붙는 K리그2 플레이오프는 다음 달 1일 오후4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 역시 90분 경기 후 무승부 시에는 정규리그 상위팀이 승자가 된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K리그1 11위팀이 만나는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은 다음 달 6일 오후 7시에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경기장에서, 2차전은 같은 달 9일 오후 2시 10분에 K리그1 11위팀 홈경기장에서 열린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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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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